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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고추밭을 정리하면서 마지막 고추를 한 포대 땄어요. 서리 내리기 전에 남은 고추를 다 거둬야 하는데, 끝물 고추는 작고 모양도 들쭉날쭉해서 그냥 먹기엔 애매하더라고요. 이럴 때 제일 좋은 게 장아찌예요.

준비물
- 풋고추 양: 예) 10kg
- 간장, 물, 식초, 설탕
- 소독한 유리병이나 밀폐 용기
- 포크나 이쑤시개
간장물 비율
많이들 쓰는 기본 비율은 간장 1 : 물 1 : 식초 1 : 설탕 1이에요. 짠 걸 싫어하면 물을 조금 늘리고, 새콤한 걸 좋아하면 식초를 조금 늘리면 돼요.
저는 내가 쓴 비율: 예) 간장 2컵, 물1.5L, 식초1컵, 설탕1컵소주 반병으로 했어요.
담그는 순서
- 고추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빼요 (물기가 남으면 쉽게 물러져요)
- 꼭지는 짧게 남기고 잘라요
- 포크나 이쑤시개로 고추에 구멍을 2~3군데 뚫어요 (간이 속까지 배요)
- 고추를 병에 꾹꾹 눌러 담아요
- 간장물을 한소끔 끓여서 뜨거울 때 부어요
- 고추가 떠오르지 않게 무거운 접시나 누름돌로 눌러줘요

2~3번 다시 끓여 붓기
3~4일 지나면 간장물만 따라내서 다시 끓이고, 식힌 다음 부어줘요. 이걸 2~3번 반복하면 오래 두고 먹어도 잘 물러지지 않아요.
보관과 먹는 시기
- 마지막으로 붓고 나면 냉장 보관해요
- 보통 2주쯤 지나면 간이 배서 먹기 좋아요
- 꺼낼 때는 마른 젓가락을 써야 오래가요
매년 고추 장아찌를 담가 먹지만 어떤때는 많이 짜고 어떨 때는 덜짜고, 맜있는 장아찌는 한결 같은 공통점이 있다면
정성이 아닐까합니다. 이번에도 많이 짜지 않고 적당한 작품을 기대합니다.
여러분도,
끝물 고추라고 버리지 말고 장아찌로 담가 보세요. 겨우내 밥반찬 걱정이 줄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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